6년 만에 내부인사 발탁, 능력·경륜·소통 3박자로 높은 신뢰감에 환영성명 이례적
33년간 국토·교통 정통관료…“따뜻한 주거복지·편리한 교통혁신에 역점” 첫 소감
33년간 국토·교통 정통관료…“따뜻한 주거복지·편리한 교통혁신에 역점” 첫 소감

지난 1984년 행정고시 28회 합격으로 이듬해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국토·토지·주거·건설 등 국토부의 주요 실무부서를 거쳐 서울지방항공청장(2010), 국토해양부 대변인(2012), 항공정책실장(2013), 기획조정실장(2014~2015), 제2차관(2015~2017)을 역임했다.
이어 2017년 5월 33년간의 봉직했던 국토교통부를 떠나 그해 10월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재임하면서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 등에 힘썼다.
조직 내에서 외유내강형 인물로 소탈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토부의 역점 정책으로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안정과 따뜻한 주거복지 ▲삶터와 일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교통서비스 ▲국토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신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국토부가 수소 대중교통과 수소 도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 건축 등 기술혁신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신산업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국토부 노동조합은 이날 최정호 장관 지명에 즉각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노조가 반색한 이유는 우선 최 내정자가 내부 출신이라는 점이다. 국토부 내부 출신의 장관은 지난 2013년 퇴임한 권도엽 전 장관 이후 6년만이다.
또다른 환영 배경에는 최 내정자가 오랜 기간 국토부 재직 시 보여준 업무 능력 및 경력, 조직 소통력을 노조가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 내정자를 ‘유능하고 경륜 있는’, ‘적극적인 소통’ 부분을 직접 거론할 정도로 조직내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노조는 내부인사 발탁에 큰 의미 부여를 하면서 "정치 경험이 없는 우리 부 순수 혈통의 관료가 6년 만에 임명됐다는 사실은 일선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며 최 내정자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