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민간 우주관광업체론 사상 처음 상장됐다.
주가는 한 때 9.7% 오른 12.93달러까지 올랐다가 11.75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소셜캐피털 헤도소피아가 버진갤럭틱 지분 인수를 통한 합병을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이 회사를 주도해 온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지분 51%를 유지해 여전히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25일 헤도소피아와의 합병 소식으로 시장가치가 23억 달러(약 2조7000억 원)까지 올랐고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헤도소피아 주가도 같은 날 11% 급등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
버진 갤럭틱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 X',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 오리진' 등과 우주 여행 상업화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올 상반기동안 867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작년 12월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 시험비행의 무사 귀환에 이어 지난 2월에는 사람을 태우고 시험 우주여행을 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르면 내년에 고객들과 우주여행을 16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항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 또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버진 갤럭틱의 약 25만 달러짜리 우주 여행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 명이 예약을 마쳤다.
투자은행 UBS는 2030년까지 우주여행산업의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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