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IMO 환경규제가 내년 월 1일 발효를 앞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IMO런던 사무소에 환경규제 시점을 2024년으로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IMO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유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한다. IMO가 상한선을 2012년 4.5%에서 3.5%로 낮춘 지 8년 만에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바지선(하천·운하 등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소형선박),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 일반 선박 등에 사용하는 연료가격이 급등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IMO환경규제 조항은 국제해양오염 방지협약(마폴:MARPOL)에 따른 것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