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외신을 인용해 베트남과 '여행버블'을 조성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일 출국 이전과 도착 이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관광객들이 양국내 10개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7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한국은 베트남, 헝가리, 폴란드, 쿠웨이트와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내에서 국가간 방문 허용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는 최근 일본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만, 베트남, 유럽 일부가 빠르게 관광을 재개할 후보 국가라고 보도했다.
Wong King Yin 난양기술대학 여행 전문가는 “경제를 자극하고 싶다면 국경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의 재확산을 우려해 단계적으로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한국, 뉴질랜드는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을 시작으로, 관광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들 국가는 방문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상호 인증, 건강상태 측정 지표, 동선 추적 방법 등을 만들 계획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 연계한 '여행버블'을 조성하면 관광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싱가포르 관광객의 20%, 태국 관광객의 25%가 중국인이었다. 2018년 국가별 GDP 중 관광 수입 비중은 싱가포르 5.5%, 말레이시아 5.8%, 베트남과 태국은 11%였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간 '여행버블'에 동참하고 인도네시아는 불참할 경우, 전 세계 투자 자본이 베트남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