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사업 다각화에 발맞춰 지난 12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무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스팀 동시 접속자가 9일 기준 30만 명 대에서 23일 기준 60만명 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게임 '마술양품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서 설 이벤트를 개시했다. 지마켓글로벌은 설을 앞두고 닌텐도 스위치·게임 패키지 상품 판매 행사인 '닌텐도 패미릴위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평소 꾸준히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라면 온라인 게임이나 대작 게임을 쉬이 즐길 수 있겠지만, 가족끼리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게임을 찾는 이들에겐 높은 사양이나 조작 난이도 등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는 가족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인 협동 플레이를 주력 콘텐츠로 한 12세 이용가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서 올해의 게임(GOTY)를 수상했으며 제작진 공인 플레이 타임은 약 15시간이다.
미국 캐주얼 게임사 핀지(Finji)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치커리: 어 컬러풀 테일(Chicory: A Colorful Tale)'은 색깔이 사라진 컬러 북에 새로운 색을 입힌다는 내용을 담은 어드벤처 RPG다. 메타크리틱에서 23명의 비평가가 평균 90점(100점 만점)을 매긴 작품으로 스팀·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2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뉴질랜드 게임사 다이너소어 폴로 클럽(DPC)의 지난해 7월 신작 '미니 모터웨이스(Mini Motorways)'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표현된 도시의 교통망과 도로를 설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팀에서 24일 기준 1만여명의 이용자 중 9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아이패드·아이폰 등 애플 iOS 환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호주 게임사 위치빔(Witch Beam)이 개발, 험블 번들에서 11월 론칭한 '언패킹(Unpacking)'은 막 이사를 끝낸 집에서 짐을 풀며 물건을 배치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해당 게임을 플레이해본 업계 관계자는 "사진이나 책, 각종 물건에 조금씩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잔잔한 힐링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적절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