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의 국가 공인 펀드로 약 5000억 달러(약 617조 원) 규모의 기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킹덤 홀딩스는 22일 사우디 국부펀드가 킹덤 홀딩스의 지분 16.9%를 인수해 알왈리드 왕자가 지분 78.1%를 보유하고 나머지 지분 5%는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7세의 알왈리드 왕자는 씨티그룹 및 애플과 같은 기업의 지분에 투자한 후 사우디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하나가 되었다. 그가 이끄는 킹덤 홀딩스는 금융 서비스, 부동산, 관광 및 접객,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석유화학, 항공 및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다각화된 투자 회사다.
알왈리드 왕자는 나중에 사우디 정부와 그가 "확인된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협상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우디 국부펀의 킹덤홀딩스 투자로 알왈리드 왕자와 사우디 정부는 더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분 인수 소식 발표 이후 킹덤 홀딩스의 주가는 22일 거의 10% 급등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