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27일 뉴욕증시는 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강세다.
미국의 4분기(10~12월)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9% 증가했다. 뉴욕증시 컨센서스인 2.8%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해 1, 2분기에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후,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대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2% 상승해 전분기(4.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올라 역시 3분기(4.7%)보다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에도 실업 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1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 20만5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5.6%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2.4% 증가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19% , 영국 FTSE지수는 0.15% 그리고 프랑스 CAC지수는 0.74%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경제는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2022년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에는 미 경제가 5.9% 성장했다. GDP 증가를 견인한 것은 민간 재고 투자, 소비자 지출, 연방·주·지방정부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증가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개인소비지출이 2.1%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해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주거용 고정투자가 4분기 전체 GDP에서 1.3%포인트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2% 상승해 전분기(4.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올라 역시 3분기(4.7%)보다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미국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더 줄일 계획이다. 4분기 GDP가 예상 이상으로 견고한 만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