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흰두스탄항공, 수주 어려움 피력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난타크리쉬난(Ananthakrishnan) HAL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HAL이 현재 약 4개국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 중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KAI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로 KAI의 FA-50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HAL이 사실상 KAI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KAI의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KAI의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 수주는 사실 작년말부터 거의 확실시 되어왔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KAI의 FA-50과 인도 HAL의 테하스를 최종 후보로 놓고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지만 작년말 말레이시아 실사단이 KAI를 방문해 성능을 점검하고 보고서를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제출했다. 말레이시아 실사단이 다른 항공사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사실상 KAI로 확정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HAL의 회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HAL의 수주가 어렵다고 선언함으로써 KAI의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 수주를 거의 확실시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