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국세청 직접 조사 나서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착수했다.
소주의 원재료 격인 타피오카 가격, 주정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병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주류업계가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제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소주가격 인상 요인과 주류사의 이익 규모와 경쟁도까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자마자 대응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현재 소주값 인상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원재료인 주정을 독점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주정값을 7.8%올리고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뛰었는데 이같은 인상요인이 정당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또한 국세청은 주류업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인상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