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에미튼뉴스에 따르면 KB부코핀 샤리아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승인하는 안건을 통과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부코핀이 핵심 계열사 KB부코핀샤리아의 자본과 사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KB부코핀샤리아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운영되는 이슬람 전문 금융기관으로 이자수취 금지, 주류사업, 돼지고기 사업 등 일부 투자가 제한된다.
코코 라흐마디 KB부코핀샤리아 은행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KB부코핀샤리아의 사업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증자는 모기업인 KB부코핀은행의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KB부코핀은행은 지난 7월 KB부코핀파이낸스와 KB부코핀샤리아에 총 4229억 루피아(약 37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KB부코핀샤리아는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 3년 동안의 평균 자산 성장률은 연 15.88%, 자금 조달 성장률은 연 12.37%, 제3자 융자 성장률은 연 63.91%로 나타났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23개의 지점과 116개의 샤리아 서비스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로 KB부코핀은행은 KB부코핀샤리아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