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직원, 갤럭시 S24 98대 훔쳐 '모래주머니' 바꿔치기…1억6000만원 피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창고 직원이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 98대를 훔쳐 그 자리에 모래주머니를 채워 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하노이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탄오아이 지역의 한 물류 창고에서 근무하던 다오 반 돈(37)은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갤럭시 S24 울트라 98대를 빼돌려 총 30억 동(약 1억629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이 같은 범행은 해당 창고를 관리하는 An Lac Express Co., Ltd.의 북부 지역 이사 응우옌 찌에우 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응우옌 씨는 창고 재고 확인 과정에서 휴대폰이 사라지고 모래주머니로 채워진 상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다오 반 돈은 훔친 휴대폰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다오 반 돈을 재물 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범죄 수법은 탄오아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며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