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내년 세계 명문 축구 클럽 월드컵, FIFA·애플 갈등으로 중단 위기”

글로벌이코노믹

“내년 세계 명문 축구 클럽 월드컵, FIFA·애플 갈등으로 중단 위기”

내년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클럽 월드컵이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클럽 월드컵이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모습. 사진=로이터
피파(FIFA)의 새로운 클럽 월드컵 대회가 또 다른 장애물에 부딪혔다. 클럽들이 낮은 인센티브와 방송사 확보의 어려움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파는 올해 초 참가 팀들의 비용 충당을 위해 애플과 전 세계 텔레비전 권리 협상을 진행 중이었는데 현격한 금액 차이로 난관에 부딪혔다.

애플은 약 10억 달러(약 1조3920억 원)를 제시했으나 이는 피파가 당초 목표로 했던 금액의 4분의 1에 불과할 수 있다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이 새로운 대회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전 세계 32개 클럽이 월드컵 스타일의 토너먼트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후 피파는 일부 클럽에 더 낮은 보수로 대회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피파 대변인은 미디어 및 상업적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당사자들이 있다고만 말했다.

피파 대변인은 성명에서 "피파는 새로운 대회의 상업적 및 스포츠적 성공에 대해 완전히 자신하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원래 이 대회를 2021년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팬데믹과 개최국의 축구에 대한 관심 저하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피파에 따르면 현재 대회의 32개 팀 가운데 중 29개가 채워졌으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FC,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의 명문 팀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SFC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유럽에서 12팀, 남미에서 6팀,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각각 4팀이 참가한다. 선수 노조는 이 대회가 세계 최정상 선수들에게 과도한 신체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