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전달식, 포토존, 감사 스티커·포스트잇 붙이기 등 각종 행사 진행

행사 당일 교회 곳곳에서는 사랑과 존중의 메시지가 넘치는 행사들이 펼쳐지며 ‘감사의 달’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작은 손길로 큰 감동을 나누는 온정 ‘가득’
먼저 눈길을 끈 건 ‘감사 스티커 붙이기’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고마운 분에게 준비된 하트 스티커를 붙여주면서 스티커에 적힌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등 말을 전하며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행사다.
현장에 6000여 명의 교인들은 서로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나눴으며, 셔츠에 가득한 하트 스티커를 통해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한 청년은 “조그만 스티커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컸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동안 함께 했던 분들과 좋은 추억이 떠올라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책갈피가 담긴 간식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서로 간식을 먹으며 책갈피에 적힌 성경 구절 나눔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교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어르신은 “서로 책갈피에 적힌 성경 구절을 나누며 큰 위로가 됐다”며 “평소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덕분에 고민도 털어놓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세대를 잇는 한 송이의 마음…한 컷의 추억도 함께
무엇보다 세대 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청년들이 적극 나섰다. 청년들은 어르신들께 직접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평소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했다.
한 청년은 “평소 교회 어르신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감사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꽃 한 송이가 어르신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꽃을 받은 한 어르신은 “청년들의 웃는 얼굴에 힘이 나고 꽃 한송이지만 정성이 느껴져서 감동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교회 1층에는 5월 한 달 동안 ‘사랑의 포토존’과 ‘감사 메시지 포스트잇 이벤트’ 부스가 진행되고 있다. 교인들은 포토존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기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을 작성해 입구 게시판에 붙이며 서로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진만기 신천지 성남교회 담임은 “가정의달을 맞아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든 분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