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에 일제히 급등…아마존, 8.12%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에 일제히 급등…아마존, 8.12% 폭등

뉴욕 주식 시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에 힘입어 폭등했다. M7 빅테크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아마존은 8% 넘게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에 힘입어 폭등했다. M7 빅테크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아마존은 8% 넘게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각) 폭등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말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양국간에 고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주식 시장이 폭등했다.

14일부터 미국은 대중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만약 90일 협상 기간에 합의에 실패할 경우 관세가 크게 오를 것이라면서도 이전의 145%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0.72포인트(2.81%) 급등한 4만2410.1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4.28포인트(3.26%) 뛴 5844.19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779.43포인트(4.35%) 폭등해 1만8708.34로 치솟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모처럼 심리적 저항선인 20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3.63포인트(16.58%) 폭락해 18.27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유틸리티 업종이 약세를 보여 0.68%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들은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업종 상승률이 각각 0.07%, 0.04% 오른 데 그친 것을 빼곤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5.66% 폭등해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을 기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포진한 기술 업종이 4.66%로 그 뒤를 이었고, 3위 상승률 업종은 통신서비스 업종으로 상승률이 3.35%에 이르렀다.

에너지는 2.47%, 금융은 2.03% 올랐고, 보건 업종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가격 인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2.43% 급등했다.

산업은 3.06% 뛰었고, 소재업종도 1.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가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마존이 15.68달러(8.12%) 폭등한 208.7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6.94달러(7.92%) 폭등한 639.43달러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44달러(2.38%) 급등한 449.17달러, 시총 2위 애플은 12.52달러(6.31%) 폭등한 210.79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6.34달러(5.44%) 급등한 123.00달러, 테슬라는 20.12달러(6.75%) 급등한 318.38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도 5.20달러(3.37%) 뛴 159.58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의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제약 업체들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에 압력을 가해 미 제약사들이 외국에서 높은 값으로 약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덕분이다.

화이자는 0.81달러(3.64%) 급등한 23.09달러, 일라이 릴리는 21.00달러(2.86%) 뛴 755.57달러로 장을 마쳤다.

머크는 4.46달러(5.87%) 급등한 80.43달러를 기록했다.

제약업체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바이오텍 ETF(XBI)는 3.06달러(4.01%) 급등한 79.45달러로 뛰었다.

반면 트럼프가 우회하겠다고 밝힌 중간 도매상 격인 ‘약품 혜택 관리자(PBM)’인 시그나 그룹, CVS 헬스 등은 된서리를 맞았다.

시그나는 17.72달러(5.31%) 급락한 315.74달러, CVS는 2.16달러(3.23%) 떨어진 64.81달러로 미끄러졌다.

자동차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미 관세 인하 물꼬를 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가 뒤따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디트로이트 빅3와 전기차 3사 모두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11달러(4.44%) 급등한 49.61달러, 포드는 0.27달러(2.63%) 뛴 10.55달러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는 0.64달러(6.51%) 폭등한 10.47달러로 뛰었다.

테슬라가 6.75% 급등한 가운데 루시드는 0.11달러(4.38%) 급등한 2.62달러, 리비안은 0.38달러(2.66%) 뛴 14.6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