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사 58.9% 직무 적합성 불일치
채용 비용 기업별 격차 커
신입 조기 퇴사,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
채용 비용 기업별 격차 커
신입 조기 퇴사,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
국내 기업의 60.9%는 신입 사원이 입사 1~3년 내 일을 그만두는 '조기 퇴사'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13일 밝혔다. 신입 사원 1명 기준으로 채용부터 실무 투입까지 전 과정의 채용 비용의 격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50만 원 이하(35.9%), 2위는 △300만 원 초과(21.5%)였다. 뒤이어 △50~100만 원(17.5%), △200~300만 원(12.6%), 100~200만 원(12.6%) 순이었다.
조기 퇴사한 신입 사원의 평균 근속 기간은 △1~3년이 60.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개월~1년 미만은 32.9%, △3개월 이하는 6.3%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 1위는 58.9%로 △'직무 적합성 불일치'였다. 2위는 42.5%로 △낮은 연봉, 3위는 26.6%로 △맞지 않은 사내 문화의 이유를 꼽았다. 그 외 △상사와 동료 인간관계(23.4%), △워라밸 부족(17.1%), △ 기타(7.7%) 순이었다. (복수 응답)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가 조직의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80.5%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19.5%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을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32.0%를 차지한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의 이유를 꼽았다. 또 △조직 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재직자의 퇴사율 상승(13.9%), △기타(0.6%) 순이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인사 담당자의 34.5%만이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 문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이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신입 사원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 종류를 물었다. (복수 응답) △장려금 및 포상 휴가 지급(52.6%), △멘토링 제도 운영(38.3%),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3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3%p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