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야간시장서 1400원 밑으로 급락

14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최지영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로버트 캐프로스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 양 당국의 관계자는 지난 5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이같이 대면 접촉했다.
양 당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에 관한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미 간 환율 협상이 ‘합의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일 야간거래에서 1400원까지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420.2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친 뒤 5시가 6분께 1396.5원까지 내려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오후 3시 30분 100.869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미 당국자들의 외환시장 관련 대면 논의 소식이 들려온 데다 미국의 원화 절상 요구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