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12월 공개채용을 통해 그룹 모회사이자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현재 동원산업 해양수산사업부에서 사원으로 운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원양어선을 타고 한 달간 어획에 나선다.
김씨는 김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김씨가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무급 항해사에서 동원그룹을 일궈낸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현장 경영’을 강조해왔다. 이에 김 명예회장은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원양어선에 타도록 했다.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 공장과 청량리 도매시장 영업사원을 거치도록 하면서 현장을 가르쳤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