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는 자사가 보유한 특허 23건에 대해 희망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5일 공사에 따르면 민간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공항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특허를 지속 발굴한 △토목 △기계(일반/BHS) △통신(IT/ICT) △관제 △보안 △전기 △건축 등 94건의 보유 특허 중 민간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건의 특허를 무료 나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허 나눔공고를 진행중에 있으며,이 중 전체 50%에 달하는 11건의 특허에 대해 나눔신청이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4월 기준 총 7건의 특허가 나눔 완료됐으며 나눔 신청이 접수된 4건의 특허는 관련절차를 거쳐 6월 중 무료 나눔이 완료될 예정이다.
나눔 완료된 특허는 차량 하부 검색 장치 및 방법, 배관 설비 노후도 진단장치 및 방법 등으로, 공사는 해당 특허가 민간기업의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아 공고 이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절반가량이 조기 양도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 나눔의 주요 범위는 △권리 양도 △실시권 무상허여 △기술신탁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공사는 주로 권리 무상양도, 실시권 무상허여 등의 방식으로 특허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무상허여는 특허권자가 다른 사람에게 해당 특허를 실시할 수 있는 권리를 무상으로 허락하는 것을 뜻한다.
공사 보유 특허 중 무료 나눔을 원하는 경우,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운영하는 ‘IP-Market’ 또는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향후 공사는 등록 이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사 단독 특허를 나눔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공사 특허의 무료 나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 및 해외판로 개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고 민간분야의 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