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나서면서 충격을 받았던 주식 시장은 이란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이스라엘과 분쟁을 멈추고 휴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1.92% 상승하는 등 M7 빅테크가 모두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나흘째 공습을 주고받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 제공권을 장악해 둘 사이에 확전보다는 협상 가능성만 남았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을 다시 매수세로 돌려세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7.30포인트(0.75%) 오른 4만2515.0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6.14포인트(0.94%) 상승한 6033.11로 마감해 6000 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도 294.39포인트(1.52%) 뛴 1만9701.2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7포인트(8.02%) 급락해 19.15로 떨어졌다. 13일 뚫렸던 심리적 저항선 20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를 비롯해 4개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는 0.29% 내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0.5% 하락했다.
보건 업종도 일라이 릴리가 1.44% 하락한 가운데 0.4% 떨어졌다. 부동산 업종은 0.02%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이 포진한 임의소비재는 1.2% 상승했고, 필수소비재는 0.02%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71%, 0.78% 올랐다.
금융과 기술주 양대 업종은 임의소비재와 함께 이날 상승률이 각각 1%를 웃돌았다.
금융은 1.13% 올랐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52%, 1.53% 뛰었다.
M7 빅테크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소버린 AI 호재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2.72달러(1.92%) 상승한 144.69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3.82달러(1.17%) 오른 329.13달러, 애플은 1.97달러(1.00%) 상승한 198.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4.18달러(0.88%) 상승한 479.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학개미 보유 비중 3위인 팔란티어는 4.01달러(2.92%) 급등한 141.41달러로 치솟았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드림라이너 추락 사고로 고전하고 있는 보잉도 모처럼 올랐다.
보잉은 이번 추락 사고 여파로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에 밀린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이날 1.38달러(0.69%) 오른 201.70달러로 마감했다.
US스틸은 2.66달러(5.10%) 급등한 54.85달러로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일본제철과 합병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급성신부전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희귀 유전병인 듀센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리비디스 출하가 중단된 제약사 세렙타 테라퓨틱스는 15.24달러(42.12%) 폭락한 20.94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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