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출범식 계기 기업 간담회 참석
李대통령에 "정부가 AI 수요자 돼달라" 건의
李대통령에 "정부가 AI 수요자 돼달라" 건의

최 회장은 이날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 출범을 기념해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SK그룹은 이날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열고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건립 계약식을 체결했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최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관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제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는 (AI 데이터센터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일인 것 같기 때문"이라며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성장도 꽃 피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AI 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지원 가운데 가장 요긴한 것이 바로 정부의 각 부처가 사용할 AI 앱을 발주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정부가 'AI 정부화'가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혁신을 통해 공공 수요가 상당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5년간 5조원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와 스타트업 펀드 조성, AI 특구 마련 등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SK그룹이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SK는 한국이 AI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생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한민국 진짜 성장,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동참하기 위해 SK도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