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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獨 노이라와 조선업 용접 휴머노이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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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獨 노이라와 조선업 용접 휴머노이드 개발 나서

HD현대삼호 실증환경 제공·검증
HD현대로보틱스도 데이터 지원
노이라는 기술개발·제품화 지원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의 모습. 사진=HD현대삼호이미지 확대보기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의 모습. 사진=HD현대삼호
HD현대삼호와 HD 현대로보틱스가 독일 노이라 로보틱스와 손잡고 조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2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HD현대로보틱스, 노이라 로보틱스와 함께 '조선산업 인숍(In-shop) 4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삼호는 협동 로봇과 자동화 장비 등 풍부한 조선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다년간 쌓아온 용접 자동화 데이터를 토대로 경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 기술을 지원한다.

노이라 로보틱스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4NE-1' 등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한다.
조선산업은 로보틱스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도입하기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장애물 등으로 작업 환경이 복잡한 특성 때문에 인간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야 숙련된 현장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데이비드 레거 노이라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조선산업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까다로운 환경에서 인지형 로봇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입증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훈 HD현대삼호 상무는 “조선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여러 품질 요건에 적합한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게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