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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 솔솔"…해상풍력 전시회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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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 솔솔"…해상풍력 전시회 인산인해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 2일 개막
지난해 첫회 행사보다 2배 이상 규모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CIP 등 국내외 기업 참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부스 전경.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부스 전경. 사진=김정희 기자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 행사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신생 전시회이지만 국내외 해상풍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두산에너빌리티, SK오션플랜트, 뷔나에너지, 바다에너지, 낙월해상풍력 등 총 74개 기업이 참가해 119개 부스를 꾸렸다. 사전 등록 인원도 2000명을 넘었다. 풍력산업협회 관계자는 “첫 행사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행사 규모가 2배 이상 커지자 현장에 있는 해상풍력 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기자가 만난 약 10명의 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더 커졌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스를 차린 국내 해양구조물 설치·해체 업체인 케이베츠(K-BETS)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지난해 작게 부스를 차렸었다"면서 "저번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의 경우 준비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그래서 홍보도 잘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지난해 행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준비에 들어가서 그런지 참가 업체들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역시 “나름대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면서 “유럽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선 해상풍력 발전의 전 과정에 필요한 모든 산업 시설과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메가와트(MW), 5.5MW, 8MW, 10MW 한국형 해상풍력발전기 라인업과 창원 본사 내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시설 등을 소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조성 중인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신야드) 모형과 자켓 하부 구조물 모형 등 실제 프로젝트 기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케이베츠, 명운산업개발, 윈드트리 등 주요 공급망 업체들도 자사 기술력을 선보였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해상풍력 시장이 한 번 탄력을 받은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면서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도 “지난해와 달리 참석한 업체들의 면면이 더 좋아졌다”면서 “개막식 때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에너지 전환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