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본격화… 혁신적 포트폴리오와 크립토닷컴 파트너십 주목
SEC 승인 시 최초 형태 펀드로 투자자 기대감 높일 것
SEC 승인 시 최초 형태 펀드로 투자자 기대감 높일 것

8일(현지시각) 암호화페 전문매체 더 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자회사인 트루스 소셜이 일명 '암호화폐 블루칩'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위해 S-1 등록 양식을 제출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SOL), 크로노스(CRO)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루스 소셜,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의 '암호화폐 블루칩' ETF
더 블록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이 신청한 이 투자 상품은 약 70%의 비트코인(BTC), 15%의 이더리움(ETH), 8%의 솔라나(SOL), 5%의 크로노스(CRO), 그리고 2%의 XRP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비중 배분은 승인될 경우, 현재까지 출시된 펀드 중 최초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공시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이 ETF 스폰서를 맡고, 포릭스 닥스 트러스트(Forix DAX Trust)가 펀드의 수탁기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SEC의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산업 진출 가속화… 크립토닷컴과 파트너십 주목
흥미롭게도 트루스 소셜의 암호화폐 ETF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이미 신청했다. 이러한 여러 건의 신청은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와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이 "미국산(Made in America)" 투자 상품 바스켓을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트루스 소셜은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화요일 출시된 멀티 에셋 암호화폐 ETP 애플리케이션에 크립토닷컴의 자체 토큰인 크로노스(CRO)를 포함시켰다. 한편, 이 발표 이후 CRO 토큰은 11%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루스 소셜은 자사의 멀티 에셋 ETF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카르다노(ADA)를 포함하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의 전철을 밟기를 기대하고 있다. SEC는 지난주 해당 펀드를 승인했지만, 며칠 후 전환을 중단했다.
한편, 이러한 자산들을 개별적으로 추적하는 다른 여러 ETF들도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와이즈(Bitwise)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월가 최고 규제 기관에 XRP와 솔라나(Solana)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트루스 소셜의 이번 암호화폐 ETF 신청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SEC의 승인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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