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상 투입...2027년까지 인도 목표, 업계 "첨단 통합시스템 도입 흐름 뚜렷"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9척의 자동 위치제어(DP) 셔틀탱커를 건조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 선박들은 브라질 에너지 물류회사 트란스페트로(Transpetro)가 맨배 전세 방식으로 운영하며, 브라질 해상 염전 유전에서 원유 수송을 지원한다.
◇ 콩스버그, DP2 등 핵심 시스템 일괄 공급
이번에 건조되는 셔틀탱커 9척에는 콩스버그 마리타임의 K-Pos DP2(자동 위치제어), K-IMS(정보관리), K-Chief(통합자동화) 등 선박 운항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 한꺼번에 들어간다. K-Pos DP2는 거친 해상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유지하며, K-IMS와 K-Chief는 선박 운영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콩스버그 마리타임 첨단 해양산업(Advanced Offshore) 사업부의 토미 안드레와 호브(Tommy Andree Hove) 영업 이사는 매러타임 이그제큐티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은 당사 통합기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삼성중공업, 차코스, 트란스페트로와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업계 "통합기술 확산 흐름 뚜렷"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해양플랜트와 셔틀탱커 시장에서 통합 해양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복잡한 해상 환경에서 선박의 안전과 효율, 환경 성능을 모두 높이기 위해 첨단 시스템 도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들은 2027년부터 인도가 시작되며, 콩스버그 마리타임의 통합 솔루션으로 브라질 해상 원유 운송에 필요한 운항 안전과 운영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