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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I 철학 고삐… LG 하이브리드 AI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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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I 철학 고삐… LG 하이브리드 AI모델 공개

엑사원 4.0, LLM과 추론모델 결합
전문가용과 온디바이스용으로 나눠
이달 중 AI 연구성과·미래 계획 발표
LG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의 전문가 모델(32B)과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 벤치마크 성능을 비교한 결과 그래픽.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LG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의 전문가 모델(32B)과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 벤치마크 성능을 비교한 결과 그래픽. 사진=LG

LG 인공지능(AI)모델 '엑사원'의 새 버전이 나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일상 속 AI 편의 강화의 일환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추론 모델을 하나에 탑재한 것이다.

15일 LG그룹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이날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국내 첫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인지 4개월여 만이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과 중국의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이다. 연구와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됐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국내 파트너사 22곳과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