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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폴드, 화면 크기 경쟁서 밀릴 듯…“갤럭시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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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폴드, 화면 크기 경쟁서 밀릴 듯…“갤럭시보다 작아”

아이폰 폴드 상상도. 사진=애플인사이더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 폴드 상상도. 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이 내년 중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유출된 프로토타입의 화면 크기가 경쟁 제품보다 작아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정보는 중국 IT전문 유출 계정 디지털챗스테이션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아이폰 폴드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7.7인치,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5.49인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애플 공급망 전문가인 밍치궈가 올해 3월 언급한 7.8인치보다도 작아진 수치다.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갤럭시 Z 폴드7(내부 8인치, 외부 6.5인치), 픽셀 10 프로 폴드(내부 8인치, 외부 6.4인치), 오포 파인드 N5(내부 8.12인치, 외부 6.62인치) 등 다른 주요 폴더블폰보다 확연히 작은 화면을 가질 전망이다.

두께 역시 논란이다. 궈는 이 제품이 접었을 때 9~9.5mm, 펼쳤을 때 4~4.5mm 정도의 두께가 될 것으로 봤는 이는 펼쳤을 때 4.2mm, 접었을 때 8.9mm인 갤럭시 Z 폴드7보다 더 두껍다.

다만 화면 비율은 기존 폴더블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4:3 화면 비율을 적용해 아이패드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운영체제(iPadOS)에서 착안한 폴더블 전용 운영체제인 iOS 27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톰스가이드는 “애플이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수년 뒤처졌지만 화면에 주름이 없는 기술을 확보한 뒤에야 출시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고수해 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무주름 폴더블 패널을 확보한 것이 출시 계획에 속도를 붙인 배경”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지난 2월 모델보다도 크기가 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중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 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