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대 등 공동 연구팀 "미국, 우주 거주 능력에 심각한 격차" 발견
"中, 20년간 BLSS 연구 수용·발전"… ISS 폐쇄 후 '톈궁'의 우위, 러와 달 기지 협력
"中, 20년간 BLSS 연구 수용·발전"… ISS 폐쇄 후 '톈궁'의 우위, 러와 달 기지 협력

이는 중국이 이 분야 연구를 20년간 발전시켜 온 것과 대조되며, 우주 경쟁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퍼듀 대학교, 노스이스턴 대학교, 유타 주립대학교, NASA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은 자금 지원 및 프로그램 삭감과 같은 과거 연구 및 정책 결정으로 인해 NASA의 현재 우주 거주 능력에 "심각한 격차"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BLSS는 식물, 동물, 미생물을 활용하여 산소, 식량, 물과 같은 자원을 재활용하고 생성하는 '인공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논문은 "정부 및 상업 차원 모두에서 BLSS 기술과 시스템의 가용성 부족으로 인해 현재 인간이 탑승한 달 탐사 프로그램의 목표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D. 마셜 포터필드(D. Marshall Porterfield) 퍼듀 대학 교수는 미국이 "우주로 가는 방법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NASA의 생체 재생 연구 시설인 BIO-Plex는 2004년 예산 삭감 후 중단되고 철거되었다.
미국의 BLSS 연구 지원이 줄어든 동안,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지난 20년간 이 연구를 "수용하고 발전"시켰다. 베이징 베이항 대학의 '달궁 1호(Lunar Palace 1)'는 영구적인 인공 폐쇄 생태계 생명 유지 시스템을 위한 중국 최초의 통합 실험 시설이다.
연구원들은 "중국의 노력 외에 현재 달이나 화성 서식지를 구축하거나 우주에서 인간의 장기적인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완전히 통합된 폐쇄 루프 생물재생 아키텍처를 추구하는 다른 공식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12개국 이상의 파트너들과 함께 2030년대 중반까지 달 남극에 영구 연구 기지를 설립할 계획인 국제 달 연구 기지(ILRS)를 추진하고 있다.
포터필드 교수는 러시아가 1950년대부터 폐쇄형 서식지 개발을 운영해 온 "기술 세계 선두주자"라며, 양국 동맹이 장기적인 달 서식지 건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번창하는 중국 프로그램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필요한 시설과 인프라를 재건하는 것만으로도 다년간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달 탐사 계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우주 거주를 위한 생체 재생 시스템 개발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포터필드 교수는 "우주 탐사 기술의 나머지 격차는 '실제로 생물학적 격차'"이며, "이 기술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필요한 것과 동일한 종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행성 밖에서 살 수 있게 해주고 지구에서도 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지구를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