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목표주가 중 가장 높아...주가 26% 추가 상승 가능성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각)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애플 주가가 지난 19일 종가인 245.50달러 대비 26%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아이폰 사이클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다소 실망스러운 성장세 이후, 팀 쿡과 애플이 그동안의 부진한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량은 현재까지 아이폰16 대비 10~15% 앞서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 공급망 점검 결과에 따르면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생산량도 약 20%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수요, 아이폰 사이클의 핵심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 수요가 이번 아이폰 사이클에서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애플이 현지에서 이어온 부진한 성장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 에어(iPhone Air)의 중국 출시가 이심(eSIM) 설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이는 향후 한 달 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애플이 중국에서 성장을 견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애플을 분석하는 전체 애널리스트의 약 3분의 2인 32명이 애플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 개장 초반 거래에서 약 1.8% 상승했으나,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1%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