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환율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가토 재무상은 26일 각료회의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1달러=150엔에 근접한 환율 시장 동향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으면서도 “환율 개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그는 현재 환율 상황에 대해 “일일히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분명한 것은 개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엔화 환율은 25일 뉴욕 시장에서 149.90엔대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흔들림 없이 단단하다는 통계가 잇따르면서 장기 금리가 상승, 약 2개월 만에 엔저·달러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도쿄 시장에서는 도쿄도 구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자 엔 매도 압력이 다소 강해져 일시적으로 149.96엔까지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결정한 상장지수펀드(ETF) 매각 등에 대해 “2% 물가 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달성을 위해 적절한 금융 정책이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무성은 26일 미일 관세 협상에서 결정한 거액의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 국제협력은행(JBIC)에 '일본 전략 투자 시설(Japan Strategic Investment Facility)'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 기업이 전략적 분야에서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강인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에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