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N12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 연설에 맞춰 가자지구 여러 곳에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이 작업을 위해 전투병력이 방호시설이 마련된 주둔지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검문소 앞에 확성기를 실은 차량이 줄지어 선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보도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정보 제공을 위해 가자지구 국경의 이스라엘 쪽에만 확성기 트럭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유엔총회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하는 역사적인 연설을 가자지구에 방송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업이 이스라엘 군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특별히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확성기를 이스라엘 영토 쪽에만 설치하기로 한 것이 기존 계획에서 후퇴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