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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비트코인, 4분기 랠리 전망…연말 16만~20만 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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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비트코인, 4분기 랠리 전망…연말 16만~20만 달러 간다”

"온체인 지표와 ETF 수요 뒷받침...11만6000달러 돌파로 강세 신호 나타나"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비트코인 간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비트코인 간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4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1일(현지시각) 진단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6만~2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립토퀀트는 7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 달 기준 약 6만2000개 이상이 추가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지속적 수요가 2020년, 2021년, 2024년에도 4분기 랠리에 앞서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리서치 책임자는 더블록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4분기 21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전 분기 대비 71%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가격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사이클 내 '강세(Bull)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트레이더 온체인 실현 가격(trader’s on-chain realized price)'인 11만6000달러를 돌파해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1만8150달러까지 약진했다. '트레이더 온체인 실현가격'이란 블록체인 기반 자산 분석에서 자주 쓰이는 개념으로, 트레이더의 평균 매입 가격을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Bull) 지수’가 3분기 말 40~50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랠리하기 직전과 같은 수준이다.

업체는 “해당 수준은 지수 상 강세 전환 직전의 기준점에 해당한다”면서 “최근 비트코인 강세 지수 상승은 수요 증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대, 트레이더 미실현 수익 감소 등으로 매도 압력이 줄어든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연말까지 비트코인 20만 달러를 예상하는 기관과 전문가는 스탠다드차타드(SC), 비트와이즈(Bitwise),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 등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투자자 접근성 확대와 변동성 감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2028년에는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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