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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번 "코인베이스에 베팅 강화...목표가 417달러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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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번 "코인베이스에 베팅 강화...목표가 417달러로 대폭 상향"

"디지털 자산 채택 수혜주...투자 의견 '매수'로 올려"
코인베이스 로고와 암호화폐 표현이 표시된 스마트폰이 키보드에 배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인베이스 로고와 암호화폐 표현이 표시된 스마트폰이 키보드에 배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디지털 자산의 금융 서비스 통합 확산 속에서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로스차일드앤드코(Rothschild &Co.) 산하 리서치 기관 레드번(Redburn)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레드번은 또한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41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372.07달러) 대비 주가가 약 12.1%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레드번의 니콜라스 와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환경의 진화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코인베이스를 “디지털 자산 채택 확대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와츠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거래량 증가와 토큰 시가총액 확대가 코인베이스 주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기관 수요 확대, 실물 기반 활용 사례의 출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츠는 또한 개인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부문에서 경쟁 심화 현상이 관찰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여전히 주요 중앙 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리테일 수수료율이 평균 약 1.5%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레드번의 이번 투자 의견 상향은 월가 전반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를 다루는 36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8명이 ‘매수’ 혹은 ‘강력 매수’를 제시했고, 15명은 ‘보유’를 권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2.14% 상승한 38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암호화폐 시장 반등과 기관 투자 확대 흐름을 반영하며 최근 1년간 128% 급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