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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XRPL 기관 도입 핵심은 프라이버시 계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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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XRPL 기관 도입 핵심은 프라이버시 계층 확보"

규정 준수 강화+경쟁 우위 동시 추구… 프라이버시가 기관 수요 충족 열쇠
DID·AMM 통합 DEX로 인프라 완성… 기관용 플랫폼 기반 공고화
ZKP 기술+2026년 기밀 MPT 출시로 대규모 기관 자산 관리 시대 개막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XRP 레저(XRPL)의 기관 도입을 위한 다음 핵심 단계는 프라이버시라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Vet'으로 알려진 유명 XRPL 커뮤니티 기여자는 최근 X(옛 트위터)에 갈링하우스 CEO와 직접 대화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XRPL 커뮤니티 내에서 이미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명확히 했다.

기관의 요구: 규정 준수와 경쟁 우위 확보


현재 XRPL은 탈중앙화 식별자(DID), 온체인 자격 증명, 허가형 도메인 도입 등을 통해 규정 준수 기능을 강화 했다. 또한, 효율적인 토큰화를 위한 다목적 토큰(MPT) 지원과 AMM 유동성 및 주문장을 결합한 기본 DEX도 지원하고 있다.

개발팀과 경영진이 공통으로 지목하는 남은 과제는 바로 프라이버시 계층 확보다. 이는 XLS-66 제안에 따른 대출 및 차용 기능을 포함하며, 기관들이 토큰화된 실제 자산(RWA)을 담보로 사용하면서도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통해 잔액 및 이체 내역을 기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리플이 강조하는 개인정보 보호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데이터를 숨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온체인에서 규정 준수를 투명하게 입증하면서도 경쟁사로부터 민감한 거래 데이터를 보호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6년 기밀 MPT 출시 예정


리플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이사인 아요 아키넬리(Ayo Akinyele)는 향후 10년 동안 수조 달러 규모의 기관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며, 프라이버시가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이끌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그의 팀은 이미 2026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기밀 MPT(다중 거래 플랫폼)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의 개인 담보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키넬리 이사는 XLS-100의 스마트 에스크로와 XLS-101의 스마트 계약이 이러한 기능들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 기능이 XRP 레저를 기관 시대로 이끌어갈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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