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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2026년 핵심 테마 부상… 이온큐·알파벳·엔비디아 3대 주식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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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2026년 핵심 테마 부상… 이온큐·알파벳·엔비디아 3대 주식에 주목

이온큐, #AQ 64 달성으로 상용화 청신호… 고수익 고위험 투자처
알파벳, 클라우드 수익성 향상 기대… 양자 컴퓨팅 시너지 전략
엔비디아,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기존 인프라 연계 시장 지배력 강화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 유망 테마로 양자 컴퓨팅을 꼽으며 아이온큐, 알파벳, 엔비디아를 주목하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 유망 테마로 양자 컴퓨팅을 꼽으며 아이온큐, 알파벳, 엔비디아를 주목하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양자 컴퓨팅 분야가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9월 유망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10월과 연말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가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이 2026년 시장의 주요 투자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10월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 3선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양자 컴퓨팅 산업의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1. 양자 컴퓨팅 '순수 혈통' 이온큐


이온큐(IONQ)는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하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IPO 이후 주가가 약 50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획기적인 기술 발전 발표에 힘입은 바 크다. 이온큐는 지난달 25일에 #AQ 64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스템이 2의 64승(18경)의 계산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 한다. 이는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 된다.

이온큐는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현재는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고 매출 대부분이 연구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상업 고객이 이온큐 기술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그 시점을 2030년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온큐가 불과 9개월 만에 #AQ 36에서 #AQ 64로 혁신 속도를 유지한다면, 상용화 시점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 이온큐는 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투자처로 꼽힌다.

2. 클라우드 시너지 기대되는 알파벳


또 다른 양자 컴퓨팅 경쟁자는 알파벳(GOOGL)이다. 알파벳은 작년 12월 자사의 윌로우(Willow) 양자 컴퓨팅 칩이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로 10조 년이 걸릴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양자 컴퓨팅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양자 컴퓨팅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알파벳은 컴퓨팅 장비를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어 수익의 일부를 지출해야 한다. 만약 알파벳이 자체적으로 양자 컴퓨팅 역량을 개발한다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설령 자체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이온큐와 같은 공급업체로부터 장치를 계속 구매해야 하더라도, 대부분의 양자 컴퓨팅 사용은 클라우드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oogle Cloud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알파벳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윈윈(Win-Win)' 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3. 하이브리드 컴퓨팅의 교두보 엔비디아


마지막으로 엔비디아(NVDA)는 현재 가장 강력한 전통적인 컴퓨팅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AI 모델 훈련 및 운영에 필수적이다. 양자 컴퓨팅이 기존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존 컴퓨팅 환경에 적용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연결을 위해 선도적인 CUDA 소프트웨어를 양자 컴퓨팅에 도입하고 CUDA-Q로 이름을 변경 했다. 자사 GPU가 양자 처리 장치와 함께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엔비디아는 컴퓨팅의 다음 단계에서도 지배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투자는 양자 컴퓨팅 투자자들이 현재 인기 있는 기술과 미래 기술 간의 간극을 메울 수 있게 해준다. 양자 컴퓨팅의 성패와 관계없이 엔비디아의 GPU는 당분간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컴퓨팅 장치이므로, 이 주식은 필수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