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각)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1% 이상 하락해 12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급등세에서 반전, 2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SMA)을 하향 돌파했다.
바이낸스코인(BNB)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3% 이상 하락했고, 코인데스크20 지수(CD20)는 1% 하락해 4155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oSoValue는 데이터를 통해 이번 하락은 미국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된 이후 발생한 것으로, 8일에는 총 4억26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금은 한때 온스당 4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4030달러를 넘어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시장이 제롬 파월 FRB 의장의 핵심 연설 이후 재정 정책에 대한 확실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뱅크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금융 정책 전망 단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통화정책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8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며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의 참가한 대다수 참가자들은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추가적인 금융 완화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참가자 과반수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향 리스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11대 1로 연방기금 금리를 25bp 인하하는 데 찬성했으며, 목표 범위를 약 4%로 낮췄다.
동시에 19명의 당국자 중 과반수는 올해 안에 최소 2회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반면, 7명은 그 이상의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발표된 도트 플롯은 올해 추가로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이 소폭 우세했으며, 기준금리는 3.50~3.75%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위원회 중 한 인사는 “10월 28~29일 FOMC 회의까지 셧다운이 끝나지 않으면 정책 담당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해 사실상 어둠 속을 더듬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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