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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정비사업 실적 확대 '순항'…송파·성동·강북구서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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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정비사업 실적 확대 '순항'…송파·성동·강북구서 수주 유력

16일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단독입찰
공사비 4708억…아파트 999가구 건설
6158억 금호21구역 입찰도 단독 참여
4195억 미아4-1구역은 수의계약 수순
수주 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4조4582억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마감된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마감된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사업 실적 확대가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와 성동구, 강북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유력해 지고 있어서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일 마감된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대에 아파트 99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4708억원이다. 지난 8월 열린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금호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진흥기업, 효성중공업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나 입찰에는 롯데건설만 도전했다.
롯데건설은 또 이날 마감된 서울 강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에도 단독 응찰했다.

금호21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일대에 아파트 1219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158억원이다.

금호동3가 1번지 일대는 지난 2010년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3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되며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그러다 2018년 사업을 재개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재개발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10월 조합이 설립됐다.

금호21구역은 사업 면적이 금호동에서 가장 넓고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부터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인 곳이다.

지난 8월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을 포함해 제일건설,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 5개사가 참석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 재건축사업에서는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미아4-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미아4-1구역 재건축은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에 아파트 101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는 4195억원이다.

롯데건설은 1·2차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하면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등을 열고 수의계약 전환 및 롯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 사업에서 2조9521억원을 수주했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과 금호21구역 재개발, 미아4-1구역 재건축을 수주하면 4조4582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입지에 선별적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주 단계부터 분양까지 고려해 원활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