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서 APEC 진행
이통3사, 통신설비 점검 및 증축…상황실 등 운영
네이버지도·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 지원 서비스 시작
이통3사, 통신설비 점검 및 증축…상황실 등 운영
네이버지도·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 지원 서비스 시작

이 기간 동안 주요 국가들의 초고위 관리 회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행사까지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파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에 대응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통3사는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망 증설과 와이파이 기기 등을 설치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외국인들의 원활한 경주 관광 및 업무를 위해 교통서비스 지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APEC 대비 통신망 점검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하 SKT)은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장비 사전 최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APEC 주요 행사장과 숙박 시설에 5G와 LTE 품질 점검 및 신설·증설을 완료했으며 행사장 와이파이 구축 및 로밍 품질 점검도 마쳤다. 행사 기간 동안 이동기지국도 배치할 예정이다.
KT는 경주 APEC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 통신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유무선 품질 관리와 장애 대응에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또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행사장과 주요 지역 43개소에 5G 및 LTE 기지국 장비 182식을 새로 설치하거나 증설하고 부하 분산 최적화를 완료했다. 포항 영일만 크루즈 입항 지역에는 통신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 기지국을 설치해 대규모 트래픽 분산을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주 고유 문화를 알리는 '비로컬워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오는 25일부터 31일 진행되며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지도로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30여 개 식당과 카페, 공방 등 로컬 상점을 소개한다. 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경주 내 사업자들을 만나 로컬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눌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APEC 지원에 나섰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 혼잡 사전 예고·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에 앞장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일대에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2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차량 대여비를 포함한 기사 숙박비까지 제반 비용 전액을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PEC을 기념해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최근에는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과 '운임 및 통행료 외 자의적 요금 수수', '승차 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