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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반도체 공급 문제 없다…단기 물량 확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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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반도체 공급 문제 없다…단기 물량 확보 완료”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달 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IAA) 사전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달 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IAA) 사전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현재 반도체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이번 반도체 위기는 과거와 달리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단순한 칩이 중심”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그룹 내 칩 공급이 확보됐지만 빠른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계 반도체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통제권을 넘겨받자 보복 조치로 완제품 수출을 금지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계 전반이 공급망 불안에 직면해 있다.

블루메 CEO가 겸직 중인 고급 브랜드 포르쉐는 3분기에 약 10억유로(약 16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루메는 “2026년에는 분명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새 CEO로 내정된 마이클 라이터스는 스포츠카 전문가로 포르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현재로선 반도체 재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의 수출 통제와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