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지’ CJ올리브영, 3분기도 18% 매출성장 전망

K뷰티 성지로 자리매김한 CJ올리브영이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조45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견조한 성장세의 주요 근거로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와 전문몰 카테고리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올해 7~8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3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6% 상승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외국인 입국자는 약 173만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3.1% 급증했다.

이처럼 방한 관광객 증가는 올리브영 매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앞서 올리브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8명이 매장을 찾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약 720만6700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외국인 고객 수는 596만2700여명으로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K뷰티 열풍과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리브영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는 셈이다.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비중의 증가는 확연하게 나타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6.4%에 달하며, 이는 2023년 상반기 한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189개국에서 942만 건의 결제가 이뤄지는 등 올리브영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통해 K뷰티를 지속가능한 방한관광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