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3분기 실적이 분수령...실적 전망치 웃돌면 며칠 내 7000돌파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증시 강세론자들이 대거 시장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S&P500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7000선을 돌파할 요인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거래에서 0.23% 오른 6890.91포인트로 마감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 기대감 및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최근 지수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UBS 증권의 마이클 로마노 헤지펀드 주식 파생상품 책임자는 전날 고객 메모에서 “위험자산을 끌어올릴 촉매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연말 7100포인트라는 ’청사진 시나리오‘가 이제는 기본 시나리오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7대 빅테크 기업 중 5곳이 29~30일 연달아 실적 발표에 나서는 만큼 시장의 낙관론이 주요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또한 연준을 비롯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이어진다.
연말 강세장 기대 확산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주요 변수들을 무사히 넘기게 되면 계절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연말로 갈수록 증시의 상승 탄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를 인용해 1985년 이후 나스닥100 지수는 10월20일부터 연말까지 평균 8.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평균 4.2%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술적으로도 주요 지수의 추가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존 콜로보스 수석 기술 전략가는 “S&P500의 다음 저항선은 7000선이며, 이 수준을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7500~770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알렉산더 올트먼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S&P500이 12월 말까지 7250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변동 폭이 23%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시 중단됐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4분기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지난 4월 저점 이후 38%나 급등한 미국 증시가 ‘거품 구간’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S&P500 지수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아마존 및 애플 등 주요 빅테크 5개사가 이번 주 공개할 3분기 실적에 각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실적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거나 인공지능(AI) 투자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반면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 불과 며칠 안에 S&P500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뉴욕증시] 엔비디아 강세 속 3대 지수 상승](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02906530705550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