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엔비디아에 1억6600만 주 신주 발행…6G·AI 네트워크 동맹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키아가 주당 6.01달러에 약 1억6600만 주를 엔비디아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번에 엔비디아에서 조달한 자금을 AI 관련 사업 확대 및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활용할 예정이며, 엔비디아는 노키아의 지분 약 2.9%를 확보하게 된다.
해당 소식에 노키아 주가는 22% 폭등하며 10여 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양사는 또한 차세대 6G 이동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노키아는 자사의 5G 및 6G 소프트웨어를 엔비디아의 칩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할 계획이며, AI 기반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노키아는 또 엔비디아가 향후 AI 인프라 구축 계획에 자사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휴대전화 제조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노키아는 최근 수년 동안 통신사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왔다.
노키아는 최근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회사는 올해 초에도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인피네라(Infinera)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D.C.에서 정책 입안자와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회사의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노키아와 엔비디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양사의 협력 관계와 향후 공동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달간 인공지능(AI) 생태계 내 핵심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해 왔다.
지난 9월 엔비디아는 경쟁사였던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에 5억 달러, 영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엔스케일에 6억6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