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더리움 해킹 사고에 레버리지 청산 붕괴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끝내 10만 달러선까지 붕괴됐다. 매년 10월마다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상승 행진이 7년 만에 멈췄다.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나도 등 거의 모든 가상 암호화폐에서 레버리지 청산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으로 파생상품 대거 청산이 이뤄지면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에서 롱 포지션 청산 폭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레버리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에서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했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이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탓에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불러왔으나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치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제히 하락이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주식 전반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팔란티어는 3분기 주당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0.21달러와 11억8천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0.17달러와 10억9천만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3억3천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11억9천만 달러보다 높게 제시했다. 2026년 전반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한 데다 밸류에이션 우려가 큰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오라클, 엔비디아도 각각 밀렸다.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 것도 위험회피 분위기를 자극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낸셜 리더스 인베스트먼트 서밋에 참석해 "향후 12~24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이 10~20%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테드 픽 모건 스탠리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행사에서 주기적인 조정은 위기의 징조가 아니라 시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거시 경제에 따른 것이 아닌 10~15%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겨야만 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분위기에 먹구름으로 작용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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