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배터리 탑재로 역대 최장 주행 성능…중국 내 두 번째로 저렴한 트림
미국 출시 불투명…머스크 “라인업 단순화·자율주행 집중”
미국 출시 불투명…머스크 “라인업 단순화·자율주행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8일 테슬라는 중국에서 28만8500위안(약 5700만 원)의 새로운 모델Y 장거리 후륜구동을 출시했는데, 이는 모델Y 스탠다드 같은 차량의 축소 버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거래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모델Y 트림 레벨로, 기본 후륜구동에 이어 사륜구동에 속한다.
이 새로운 모델Y 트림의 가장 큰 매력은 분명히 가격이지만 주행거리 등급도 우리가 본 것 중 최고 중 하나다.
그러나 실제 주행 거리로 환산하면 CLTC가 평가한 821km 주행 거리는 실제로 EPA 척도에서 약 357마일(약 574km)에 해당하며, 이는 여전히 매우 상당한 수치이며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거리 사륜구동 구성보다 더 높은 주행거리다.
테슬라는 약간 더 긴 휠베이스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Y L 구성은 물론 확장된 허벅지 다리 받침대 및 팔걸이가 있는 캡틴 의자 같은 추가 인테리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Y 트림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테슬라가 모델Y의 프리미엄 후륜구동 옵션을 미국에 출시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특히 이미 시장에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의 네 가지 구성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스탠다드 제품을 통해 테슬라는 라인업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는 모델Y L이 내년 말쯤 미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암시했지만 CEO 일론 머스크는 이것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자율주행 노력에 더 관심이 있으며, 더 큰 차량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테슬라의 중국 전용 장거리 후륜구동 모델Y 출시는 현지 시장 공략 강화를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를 모두 잡은 전략적 모델이다.
전문가들은 "5700만 원에 EPA 기준 574km 주행거리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며 "BYD 등 중국 로컬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공격적 가격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78.4kWh CATL 배터리 채택은 의미가 크다.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강화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능을 확보했다.
한 전기차 전문가는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테슬라가 중국 공급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LTC 821km가 EPA 574km로 환산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CLTC가 EPA보다 약 30%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CLTC는 중국 기준으로 실제 주행조건보다 유리하게 평가된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주행거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EPA 574km는 인상적이다. 미국의 장거리 사륜구동 모델보다 높은 주행거리를 후륜구동에서 달성했다.
업계는 "후륜구동이 사륜구동보다 효율이 높아 주행거리가 길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주행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델Y L의 캡틴 시트와 긴 휠베이스는 중국 시장 맞춤형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뒷좌석 공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는 운전기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 뒷좌석이 중요하다"며 "현지화 전략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출시 불투명은 전략적 판단이다. 미국 시장은 이미 4가지 구성으로 충분하고, 라인업 단순화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업계는 "미국에서는 자율주행과 사이버트럭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만큼 다양한 트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의 모델Y L 미국 출시 불확실 발언도 신중한 접근을 시사한다. 고객 수요는 있지만 회사 전략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며 "차량 라인업 확대보다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공략 강화는 불가피하다.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테슬라가 공격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다양한 트림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반격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