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의 기술적 리더십...XRP 레저 혁신으로 금융 인프라 변혁 이끌어
XRP ETF 기대감 정점서 퇴진…"기관 투자자 진입 본격화될 것"
명예 CTO로 남는다… 이사회 합류해 기술 혁신 지속
XRP ETF 기대감 정점서 퇴진…"기관 투자자 진입 본격화될 것"
명예 CTO로 남는다… 이사회 합류해 기술 혁신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리플(Ripple)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블록체인 업계의 거물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선에서 물러난다.
리플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로서 마지막 메시지 전달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트에 따르면 슈워츠 CTO는 곧 개최될 ‘XRP 생태계 웨비나’가 자신의 CTO 직함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주요 공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인 스티븐 맥클러그, 맷 호건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 그는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초기 모멘텀과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방식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조엘 카츠'의 유산… 실험적 기술을 글로벌 인프라로
온라인상에서 '조엘 카츠(JoelKatz)'라는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슈워츠는 지난 13년간 리플의 기술적 로드맵을 지휘해왔다. 특히 그는 XRP 레저(XRPL)의 핵심 설계자로서, 초기 단계의 실험적 블록체인을 오늘날 전 세계 금융기관이 주목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로 변모시켰다.
그가 주도한 합의 알고리즘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은 XRPL을 타 네트워크와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슈워츠의 지도 아래 리플은 XRP를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국경 간 결제를 위한 강력한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기관 투자 중심에 선 XRP, 제2의 도약 준비
슈워츠가 물러나는 시점은 역설적으로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때다. 주요 자산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XRP를 적극 검토 중이며, 특히 XRP 선물지수펀드(ETF)는 주류 금융 시장 진입을 위한 결정적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고별 웨비나에서도 XRP 투자 전략과 규제 대응,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이 미칠 파급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는 XRP가 투기적 자산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합법적인 기관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영 일선 퇴진… 이사회 합류 및 자문 역할 집중
슈워츠는 자신의 X(옛트위터)를 통해 일상적인 CTO 업무에서는 물러나지만, 명예 CTO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리플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개인적인 삶에 집중하면서도 리플의 기술 프로젝트와 XRP 커뮤니티와의 교류는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리플 경영진인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와 모니카 롱 사장은 슈워츠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들은 슈워츠를 "리플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선구적인 기술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혁신이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가치 이전을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슈워츠가 닦아놓은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리더십 전환과 함께 기관 도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의 공식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XRP 레저와 생태계에 심어놓은 그의 기술적 철학은 향후 리플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