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달 착륙 성공부터 스타십의 완벽 비행까지…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 개막
스페이스X 발사 기록 또 경신·중국 재사용 로켓 추격…글로벌 발사체 경쟁 격화
극지방 궤도 비행·인공 일식 성공…과학적 한계 넘어서는 민간·국가 프로젝트 속출
스페이스X 발사 기록 또 경신·중국 재사용 로켓 추격…글로벌 발사체 경쟁 격화
극지방 궤도 비행·인공 일식 성공…과학적 한계 넘어서는 민간·국가 프로젝트 속출
이미지 확대보기민간 기업의 사상 첫 달 착륙 성공부터 거대 재사용 로켓의 기술적 완성까지, 올 한 해 우주 비행 분야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21일(현지시각) 우주 전문 IT-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정리했다.
1. 민간 우주선, 마침내 달 표면에 똑바로 서다
올해 최고의 뉴스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로봇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차지했다. 지난 3월 2일, 블루 고스트는 이전 민간 업체들의 실패를 딛고 달 표면에 안정적으로 착륙해 2주간의 과학 임무를 완수했다. 이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본과 기술이 달 탐사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결정적 사건이다.
스페이스X의 완전 재사용 로켓 ‘스타십(Starship)’은 올해 두 번의 시험 비행(8월, 10월)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다. 슈퍼 헤비 부스터의 정확한 귀환과 상단부의 궤도 진입 성공은 인류의 달 및 화성 정착 계획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3. 블루 오리진의 반격, ‘뉴 글렌’ 가동 시작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마침내 비행에 성공했다. 특히 11월 두 번째 비행에서 1단 추진체의 해상 착륙에 성공하며 스페이스X가 독점하던 재사용 로켓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을 알렸다.
4. 중국의 추격, 첫 재사용 로켓 발사 성공
5. 스페이스X, 연간 170회 발사라는 ‘미친 기록’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올해 총 170회의 발사를 진행하며 자사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평균 2.1일마다 로켓을 쏘아 올린 셈으로, 전 세계 위성망인 스타링크 구축과 우주 접근성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6. 지구의 ‘준달(Quasi-moon)’ 샘플 채취 나선 중국
중국은 5월 ‘톈원 2호’를 발사해 지구의 준위성인 소행성 ‘카모알레와’ 샘플 채취에 나섰다. 달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 천체를 연구함으로써 달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7. 수니 윌리엄스,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 우주 유영 신기록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 스타라이너의 귀환 연기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는 동안 총 62시간 6분의 우주 유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여성 우주비행사 사상 최고 기록으로, 뜻밖의 고립 상황을 위대한 기록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유럽의 마법, 위성으로 만든 ‘인공 일식’
유럽우주국(ESA)의 ‘프로바-3’ 임무는 두 대의 위성을 정밀하게 배치해 인공적으로 일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태양의 외기권인 코로나를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지평을 열었다.
9. 인도, 우주 강국 굳히기…첫 도킹 성공
인도는 지난 1월 우주 도킹 실험(SpaDex)에 성공하며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우주 도킹 성공 국가가 되었다. 이는 향후 인도의 독자 우주 정거장 건설과 달 탐사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로 풀이된다.
10. 사상 최초의 극지방 궤도 민간 비행 ‘Fram2’
지난 3월, 스페이스X의 ‘프램2’ 임무를 통해 민간인들이 사상 최초로 지구의 남북극 상공을 지나는 궤도를 비행했다. 방사선 노출 위험으로 금기시되던 경로를 개척하며 우주 관광과 과학 연구의 범위를 지구 전역으로 확장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