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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230억 달러 옵션 만기 종료 시 대형 상승 변곡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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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230억 달러 옵션 만기 종료 시 대형 상승 변곡 온다"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가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극단적 수급 압박에서 대형 상승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분석 전문가 잭 렉터(Zach Rector)는 비트코인 옵션 만기 규모가 23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분석하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물론 자금 흐름이 억눌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이로 인해 시장에서 롱과 숏 포지션 양쪽에서 최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 압박이 해소되는 시점에 강하게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인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는 만큼 해당 옵션 만기가 마무리될 경우 상승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렉터는 230억 달러에 이르는 만기 임박 옵션이 최근 XRP를 포함한 핵심 암호화폐들의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만든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옵션 만기가 끝나게 되면 파생상품발 가격 통제력이 약화되고 급격한 추세 전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분석과 주요 거래소 유동성 지표를 바탕으로 렉터는 XRP의 상방 유인이 하방보다 크다고 언급했다. XRP의 가격이 1.60~1.70달러 구간으로 떨어지게 됐을 때 청산되는 수준보다 2.50달러 부근으로 다시 상승할 때 촉발되는 청산 규모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결국 옵션이 만기될 경우 조정이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는 있지만 상승 기간이 더 클 수 있다는 겨론이다.

또 렉터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발생한 XRP의 장기 횡보 흐름이 펀더멘털 약화가 아닌, 의도적 대기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의 대규모 옵션 만기가 임박한 만큼 투자자들이 가격을 묶어둔 상태에서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으로 2.50달러로 회복될 경우 본격적 상승 추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ETF에 유입된 자금 흐름이다. 2025년 미국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현재까지 1조4000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한 상태로, 전체 거래대금은 57조9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운용하는 XRP 현물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다른 암호화폐 ETF들의 자금 유출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XRP ETF는 연중 최상위권 유입을 기록했다.

렉터는 “전반적으로 2026년은 XRP에 결정적인 해가 될 수 있으며, 현재의 가격 약세는 파생상품 수급과 포지셔닝 문제에 가깝다”라며 “암호화폐 옵션 만기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XRP가 강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