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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현재 시장 "2026년, 하남의 구조적 한계 돌파할 결정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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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현재 시장 "2026년, 하남의 구조적 한계 돌파할 결정적 전환점"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하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하남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할 결정적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베드타운을 넘어 교통·산업·재정·문화가 동시에 작동하는 자족도시로 전환할 골든타임”이라며 4대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민원행정 역량을 국가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으며, 2021년 사회안전지수 전국 27위였던 하남은 3년 연속 수도권 TOP 10에 진입, 도시 경쟁력이 단기간에 급상승했다.

하지만 자족경제 체계는 여전히 미완이다. 2022년 기준 하남시 1인당 GRDP는 약 2,900만원으로 서울 강남의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구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일자리·산업 기반의 경제 생태계는 충분히 구축되지 못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첫 번째 카드는 5철 기반 교통 혁신 완성이다. △지하철 9호선 신미사역의 급행·일반열차 병행 운행과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2031년 준공 목표)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과 원도심 보행데크 및 보행광장 연결(2032년 준공 목표) △단샘초역·단샘초 연결 보행통로 설치를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광역 교통망 확장도 병행한다. △장기 지연 중인 위례신사선 본선 예타 통과 △GTX-D·F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선동(수석)대교 올림픽대로 북측 우회도로 등 4개 보완대책 △감일 방아다리길 개통(‘25.12.) 포함 7개 주요 광역도로망 신설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를 완성한다.

두 번째 축은 생애주기 복지와 교육 균형 강화다. 하남시는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지원 △초등 입학지원금 신설 △고3 석식비 지원 확대 △위례·감일 통학순환버스 운영 △한홀중(‘26.3.)·미사4고(‘27.3. 예정) 적기 개교로 과밀학급과 통학 불편 완화를 추진한다.

특히 2026년 하남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교육지원청 분리 개청 지원단을 구성, 조기 개청을 준비 중이다. 또 △공공형 키즈카페·돌봄센터 확충 △어린이 영어도서관·어린이회관 조성 △어르신 무료 독감 예방접종 단계적 확대 △보훈명예수당 인상 등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책임지는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

세 번째 전략은 자족경제의 엔진 점화다. 이 시장은 △성원애드피아(‘24.10. 착공) △연세하남병원(‘25.9. 착공) 등 12개 기업 유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안착 지원 시스템 고도화를 약속했다. 이를 토대로 인터컨티넨탈급 5성 호텔 유치(‘25.8. 신청)도 본격 추진한다.
3조원 규모 AI 클러스터가 확정된 교산신도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대기업 유치를 통해 하남 자족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19년간 멈춰있던 캠프콜번 사업도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진입, K-컬처 복합콤플렉스(K-스타월드) 공모 절차를 통해 글로벌 공연·영상산업 도시 도약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 축은 문화·관광이 작동하는 체류형 도시 완성이다. 하남시는 △권역별 버스킹과 ‘뮤직 인 더 하남’ 등 문화공연을 통해 누적 54만명 참여를 기록, 수도권 대표 문화도시 반열에 올랐다. 2026년에는 미사호수공원~미사문화거리~한강모랫길~경정공원~K-스타월드~팔당댐을 잇는 관광동선을 구축하고,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에 워터스크린·영상연출 시스템 도입으로 랜드마크 관광 효과와 지역소비 연계 경제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장도 이어진다. △위례복합체육시설 준공(‘26.4.) △파크골프장 조성 △학교시설 개방 확대 등 시민 체감형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도시 만족도를 높인다.

이 시장은 신년사 말미에서 “도시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백 년을 내다보는 선택과 실행이 필요하다”며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함께 작동하는 자족도시 비전을 시민과 함께 완주하고, 미래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하남을 위해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