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이지리아 리튬, 중국행 급물살… 차리엇-상하이 그레이트파워 ‘연 20만 톤’ 협력

글로벌이코노믹

나이지리아 리튬, 중국행 급물살… 차리엇-상하이 그레이트파워 ‘연 20만 톤’ 협력

나이지리아산 스포듀민 정광 공급 MOU 체결… 개발 금융 및 선급금 옵션 포함
현지 가공 시설 건설 검토 및 LG엔솔·CATL 공급망 연결… ‘아프리카 리튬’ 선점 가속
나이지리아 폰로 프로젝트에서 수공 채굴 활동에 사용되는 토목 장비. 사진=그레이트파워이미지 확대보기
나이지리아 폰로 프로젝트에서 수공 채굴 활동에 사용되는 토목 장비. 사진=그레이트파워
나이지리아의 신흥 리튬 자원 개발 기업인 차리엇 리소스(Chariot Resources)가 중국의 배터리 소재 거물과 손을 잡고 아프리카 리튬의 중국 수출을 본격화한다.

차리엇 리소스는 중국 상하이 그레이트파워 니켈 &코발트(Shanghai GreatPower)와 나이지리아 내 리튬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나이지리아가 글로벌 리튬 공급망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2일(현지시각) 호주 언론 브리즈번 타임스가 보도했다.

◇ 연간 20만 톤 공급 및 현지 가공 시설 건설 추진


이번 양해각서의 핵심은 차리엇 리소스가 보유한 나이지리아 내 4개 리튬 프로젝트 중 한 곳에서 연간 최대 20만 톤의 스포듀민 정광(리튬 광석)을 생산·공급하는 것이다.

상하이 그레이트파워는 탐사 및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 금융, 신용 한도 제공, 채권 선불 결제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측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리튬 가공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채굴된 광석을 현지에서 즉시 농축액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수출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와 전기 채굴 장비를 도입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광산 운영 모델을 지향한다.

◇ 글로벌 배터리 거물들과 연결된 ‘공급망 고리’


상하이 그레이트파워는 단순한 소재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다수의 배터리 등급 소재 생산 시설을 운영하며 LG 에너지솔루션(4.02% 지분 보유)을 비롯해 CATL, 삼성, BMW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차리엇 리소스의 샨타르 파트마나탄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소재 기업인 상하이 그레이트파워의 참여는 우리의 전략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의미한다”며 “나이지리아 최초의 상장 리튬 기업으로서 이 신흥 지역에서의 선발주자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직접 선적광석(DSO) 형태로 인도하고, 장기적으로는 리튬 산화물 5.5~6.0% 등급의 고순도 정광 공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2026년 1분기 인수 완료 및 생산 박차


차리엇은 현재 나이지리아 파트너인 컨티넨탈 리튬(Continental Lithium)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폰로(Fonlo), 이가나(Iganna), 사키(Saki), 구부구(Gbugbu) 등지에서 유망한 페그마타이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 발표에 따르면, 차리엇은 라이선스 이전 및 행정 비용 지원을 위해 약 38만 달러의 전환 대출을 선지급했으며, 2026년 1분기 내에 자산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는 90일간의 독점 기간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구속력 있는 최종 계약 체결 시 차리엇의 나이지리아 리튬 사업은 거대한 자금줄과 확실한 판매처를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IRA 규제를 피해 아프리카 자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이지리아의 고품질 리튬 자원과 중국의 정제 기술이 결합하면서 2026년은 아프리카 리튬 야망이 실현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