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술 과시 벗어나 모유 수유·불임 치료·질병 감지 등 '현실적 문제' 해결 집중
삼성·오픈AI 등 거대 기업도 '헬스케어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삼성·오픈AI 등 거대 기업도 '헬스케어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는 올해 행사에서 발견한 가장 예상치 못했지만 놀랍도록 유용한 4가지 AI 혁신을 선정해 발표했다.
1. 출산과 양육의 파트너가 된 AI (OTO Fertility &Coro)
인구 감소 시대에 AI가 인구 증가의 직접적인 도우미로 나섰다. 캐나다 스타트업 OTO Fertility는 NASA의 우주비행사 생명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식 지수 예측 웨어러블을 공개했다. 50개 이상의 생체 신호를 추적해 임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최적의 식이요법과 운동을 추천한다.
아일랜드의 코로(Coro)는 '세계 최초의 정확한 모유 수유 모니터'를 선보였다. 특수 유두 보호막에 내장된 센서가 아기가 섭취하는 모유 양을 정확히 측정하고, 앱을 통해 수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는 산후 관리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는 혁신적인 도구로 평가받았다.
2. 20초 양치로 300가지 질병을 감지하는 칫솔 (Y-브러시)
프랑스의 Y-브러시(Y-Brush)는 단 20초 만에 모든 치아를 완벽하게 닦아내는 '헤일로(Halo)' 모델을 공개했다.
단순히 세정력만 높인 것이 아니다. 내장된 '스마트노즈(SmartNose)' 센서가 입호흡 중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당뇨병, 간 질환, 심지어 일부 암을 포함한 300가지 질병의 징후를 감지한다. 일상적인 양치질을 매일 하는 건강 검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3. 당신만의 개인 코치가 된 테니스 코치 (PongBot)
중국 스타트업 퐁봇(PongBot)은 단순한 볼 머신을 넘어선 AI 테니스 코치를 선보였다. 스마트 볼 머신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장치가 결합되어, 선수의 위치와 연습 목표에 맞춰 인간 코치처럼 정교한 샷을 만들어낸다.
AI가 스포츠 훈련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사례다.
4. 30초 만에 끝나는 비침습 지방간 탐지기 (Eieling)
홍콩의 아이엘링(Eieling) 테크놀로지는 무게가 120g에 불과한 휴대용 지능형 지방간 탐지기를 전시했다. 이 장치는 수술 없이도 간 내 지방 축적을 감지할 수 있게 해주며, AI가 갈비뼈나 다른 조직을 피해 간 부위만을 정확히 타겟팅하도록 가이드한다.
화면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측정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신호를 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 거물들의 참전: 삼성의 AI 냉장고와 오픈AI의 헬스케어
거대 기업들도 헬스케어 AI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제미니(Gemini)와 비전 AI를 탑재한 냉장고를 통해 식재료의 유통기한 관리부터 맞춤형 레시피 추천, 개인 일정 관리까지 돕는 AI 비서를 구현했다.
한편, 오픈AI의 그렉 브록맨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의료 기관용 'OpenAI for Healthcare'를 발표하며 AI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시대를 선언했다.
CES 2026은 AI가 더 이상 스크린 속의 알고리즘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식탁, 욕실, 그리고 운동장으로 내려와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증명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