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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아이폰17 흥행·AI 재정비”…애플, 2026년 성장 자신감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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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아이폰17 흥행·AI 재정비”…애플, 2026년 성장 자신감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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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사진=로이터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와 인공지능(AI) 전략 재정비를 앞세워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2025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정리하며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쿡 CEO는 이 서한에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전작인 아이폰16을 웃도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디자인이 바뀐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인기를 끈 가운데 기본형 아이폰17 역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쿡은 아이폰 외에도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팟 프로 3세대, 애플 비전 프로 등 주요 하드웨어 제품군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애플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애플TV+에서 공개된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함께 애플페이,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도 그는 언급했다.

◇ “애플 인텔리전스, 근본부터 다시 구축”


쿡 CEO는 최근 비판을 받아온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글쓰기 도구와 시각 인식 기능 등 현재 제공 중인 기능을 소개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근본부터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이 AI 기능을 전적으로 자체 기술로만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구글의 대표 AI 모델 ‘제미나이’를 일부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쿡 CEO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에서의 AI 활용이 아직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지는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애플이 장기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2월 24일 주주총회 예고


쿡 CEO는 서한 말미에서 주주들에게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참석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애플의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 방향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일부 뒤처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판매 호조와 견조한 서비스 매출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쿡 CEO의 서한 역시 애플이 AI 경쟁 국면에서도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